▲ 조현우가 10일 전북 현대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현우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연결됐다. 조현우 본인도, 대구FC도 유럽 진출을 열망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뒤셀도르프 유니폼을 입으면 골키퍼 4명과 경쟁해야 한다.

뒤셀도르프는 분데스리가 승격 팀으로 2018-19시즌 10위로 잔류했다. 다만 리그 34경기 65실점,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최다 실점 5위로 뒷문 보강이 절실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골키퍼를 발 빠르게 영입한 이유다.

골키퍼 세대교체도 필요했다. 미하헬 렌징과 야로슬라프 드로브니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드로브니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지만 35세 노장 렌징에게 골문을 맡기기엔 역부족이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 출신 골키퍼 잭 스테판을 임대 영입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현우가 뒤셀도르프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뒤셀도르프로 떠나도 주전 보장은 물음표다. 뒤셀도르프는 잭 스테판 임대 영입 직전에 슈투트가르트 2군에서 플로리안 카스텐마이어를 영입했다.

스테판과 카스텐마이어에서 멈추지 않는다. 뒤셀도르프 2군에서 21세 골키퍼 야닉 테이센을 불렀다. 지난 시즌 3번과 4번 골키퍼에 있던 팀 베이스너도 있다. 볼프는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조현우가 뒤셀도르프에 입단해 당장 경쟁해야 할 골키퍼는 4명인 셈이다. 

뒤셀도르프가 출전 시간을 전제로 영입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언어 장벽이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출신 골키퍼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할지 의문이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현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