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강인이 그룹에서 탈퇴한다. 출처ㅣ강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이 그룹 탈퇴라는 결단을 내렸다. 폭행 시비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인이기에 팬들의 마음도 돌아선 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며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강인은 슈퍼주니어 팬덤과 멤버들, 회사 식구들에게도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강인. 제공ㅣ레이블SJ
앞서 강인은 지난 2009년 9월 술에 취한 일반인 2명과 폭행 시비에 휘말려 구설에 올랐다. 강인은 폭행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 달이 지난 2009년 10월 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8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강인은 2015년 제대 이후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듬해인 2016년 5월에는 두 번째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고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측은 “강인과 소속사 모두 깊이 반성할 자숙의 시간이 마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팬들 역시 강인의 행보에 불만을 폭발시키도 했다. 슈퍼주니어 팬덤은 공식 트위터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슈퍼주니어 내 강인과 성민의 영구 퇴출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재하며 보이콧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런 가운데 강인이 3년 만에 웹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지난 5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강인의 웹 드라마 이미지를 게재하며 "누가 뭐래도 파이팅이다"라는 글을 남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예성은 팬들과 누리꾼의 비판에 사과문을 올리며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무대와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영역을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최근 모든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하반기 완전체 앨범을 계획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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