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출처ㅣ오승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오승윤(28)이 여자친구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공식사과를 전한 가운데,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승윤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11일 오후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승윤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승윤 여자친구 A씨는 지난달 26일 서구 청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후 50m 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오승윤과 여자친구는 인근 도로에서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에 의해 적발됐으며,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1%였다. 오승윤은 A씨가 음주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운전 방향을 지시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승윤은 소속사를 통해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승윤 측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나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승윤이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와 출연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역시 비상이 걸렸다.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기에, 출연진인 오승윤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로 인해 프로그램 몰입도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당장 26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기에 주인공 중 한 명의 남동생 역할로 출연할 예정인 오승윤이 입건됨에 따라 마찬가지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호구의 연애'와 '멜로가 체질' 측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기사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승윤은 1996년 MBC 드라마 '자반고등어'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16년에는 영화 '그랜드파더'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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