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에 뽑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이충훈 PD
[스포티비뉴스=중구, 맹봉주 기자 / 이충훈 PD] 99번째 생일을 맞았다.

대한체육회는 13일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99주년 기념식 및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선출 축하행사를 열었다.

일제 치하가 한창이었던 1920년 7월 13일.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일본에 대한 저항 정신을 이념으로 대한체육회의 모체인 조선체육회가 생겨났다. 조선체육회는 1938년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1945년 해방과 함께 부활했다.

이후 한국 스포츠는 빠르게 발전했다.

1966년 태릉선수촌이 건립되고 1986년엔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엔 서울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다. 2002년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대한체육회의 창립 99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유승민 IOC 위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역대 대한체육회장, 회원종목단체장 등 약 1,000여 명이 자리해 기쁨을 나눴다.

뜻깊은 행사도 이어졌다. '양궁 전설' 김진호 스포츠영웅이 조선체육회 창립 취지서를 낭독했고 체육 유공자 18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체육회 모범 직원 10명에게 표창장 전달식을 진행했다.

▲ 대한체육회 99주년 창립 기념식에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이충훈 PD
이날 행사는 이기흥 회장의 IOC 위원 선출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134차 IOC 회의에서 신임 IOC 위원으로 뽑혔다.

역대 11번째 한국 IOC 위원이자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선출된 최초의 IOC 위원이다. 이로써 한국은 유승민 위원에 이어 이기흥 회장까지 총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기흥 회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대한체육회는 민족 체육의 부흥을 위해 창립됐다.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과 성취가 있었다"며 "2020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조화롭게 연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IOC 위원으로서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몸 바쳐 헌신하겠다"며 "유승민 위원과 정부와 잘 협의해서 현재 당론 해있는 국제 활동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일이 잘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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