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전 10연승으로 킬러 이미지를 굳힌 SK 박종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가 박종훈(28·SK)에 또 졌다. 천적 관계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지만, 11경기 연속 못 이긴 것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
 
한화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1-5로 졌다. 9일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그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박종훈에 또 당했다.

이날 SK 선발인 박종훈은 한화에 매우 강한 선수다. 2017년 4월 16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이날 전까지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9승을 쓸어 담았다. 11경기에서 63⅔이닝을 던지며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1.27에 불과했다. 

이날도 한화는 박종훈 공략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회와 2회 연속 안타를 치며 박종훈을 무너뜨리는 듯했으나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한화는 1회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에도 2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양성우가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선두 송광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전광판에는 ‘0’만 찍혔다. 6회 1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선두 김태균이 2루수 최항의 송구 실책 덕에 1루에서 산 것이 포함됐다.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아니었다면 1점도 장담할 수 없었던 양상이었다.

박종훈은 이날을 6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 10연승도 달승하면서 817일째 무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다음 경기에서는 이 천적 관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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