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세후도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 아만다 누네스와도 붙을 수 있다"고 농담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맥그리거 떨고 있니?

호르헤 마스비달은 지난 7일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을 5초 만에 쓰러뜨리고 가장 '핫'한 파이터로 떠올랐다. 또 다른 '핫'한 파이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바로 코너 맥그리거다. "당연히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타이틀전을 펼치고 싶다. 그런데 그는 항상 부상을 달고 있다"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상대는 맥그리거다. 큰돈을 만질 수 있어서다. 맥그리거의 얼굴을 부숴 버리고 싶다. 아주 쉬운 돈벌이가 될 거다. 내겐 현금지급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ESPN 인터뷰)

패배에 대처하는 자세

타이론 우들리는 루퍼스포츠에서 함께 훈련하는 팀 동료 벤 아스크렌이 첫 패배 후 더 강한 파이터가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그와 얘기를 조금 나눴다. 그는 경쟁하며 사는 사람이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줬다.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실패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그것이 진짜 패배가 된다. 그 과정은 스스로 거쳐야 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기분이 나쁠 거고, 거울 앞에서 '현실이구나' 느낄 거다. 패배에서 어떤 교훈을 얻든, 아스크렌은 더 좋은 사람, 더 강한 파이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SPN 인터뷰)

약물 안 쓰는 새 인생

존 존스의 기량이 떨어지고 있고, 이것은 약물을 더 이상 쓸 수 없어서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은퇴 후 분석가로 활동하는 차엘 소넨도 그중 하나다.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력을 갖고 있고 약물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넨은 "기억해라. 존스는 더 이상 약물을 쓰지 않는다. 약물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관점에서 볼 때, 약물을 쓰다가 못 쓰게 하면 선수는 기량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존스를 보자. 그는 내려가고 있지만 분명 다시 시작하고 있다. 존스에게 기쁜 소식은, 새로운 선수 생활에서도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됐든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잘 풀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 7일 UFC 239에서 티아고 산토스를 맞아 생애 첫 2-1 판정승을 거뒀다. (차엘 소넨 유튜브)

새로운 꿈

티아고 산토스는 새로운 꿈을 꾼다. 존 존스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한다. "재대결은 내 꿈이다. 무릎 부상을 치료하고 100% 몸 상태를 만든 뒤, 존스와 붙고 싶다. 분명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는 경기 중 무릎의 전방·측부·후방 인대가 모두 파열되고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잘 싸웠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여러 난관들을 잘 넘었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끈질지게 버티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산토스는 무릎 부상이 심각해 올해는 싸우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 시간은 많다. 다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콤바테 인터뷰)

더뎌지는 진화 속도

앤서니 스미스는 티아고 산토스와 같은 꿈을 꾸는 남자다. 지난 3월 타이틀전에서 졌지만, 역시 타깃은 존 존스다. 스미스는 라이트헤비급 전체가 존스를 따라붙었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큰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존스는 유니콘 같은 존재였다. 다른 차원의 파이터였다. 종합격투기가 진화하면서, 모두가 존스를 따라잡고 있다"며 "우리는 존스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봐 왔다. 그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 더 강해지고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다만 존스가 종합격투기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에는 종합격투기보다 빠르게 앞서 가고 있다고 봤는데 더 이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시리어스XM 인터뷰)

경험의 승리

조시 에밋은 팀알파메일에서 함께 훈련하는 수장 유라이야 페이버가 언젠가 돌아올 줄 알았다. "2년 전 페이버가 은퇴한다고 했을 때 정말 놀랐다. 난 오랫동안 페이버와 함께했고, 그는 WEC에서 경량급 선수들의 길을 개척한 사람이었다"며 "페이버는 늘 체육관에 있고, 어쩔 땐 현역보다 더 많이 훈련한다. 그의 복귀를 예감했다"고 밝혔다. 페이버는 7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서 리키 시몬과 맞붙는다. 에밋은 "시몬은 젊은 강자다. 페이버의 명성을 밟고 올라서려고 할 거다. 그러나 페이버는 경험으로 시몬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밋도 페이버와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 동반 출전한다. 상대는 머사드 벡틱이다. (MMA뉴스 인터뷰)

10년 전 약속

유라이야 페이버는 UFC 밴텀급 타이틀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대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세후도가 나와 대결을 요구했다. 두 체급 챔피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와 승부는 날 들뜨게 한다. 내가 종합격투기 판에 뛰어든 이유다. 10년 전 훈련에서 세후도가 날 집어던진 적이 있다. 우린 맞대결 가능성을 얘기했었다. 난 늘 세후도와 대결을 그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10년 전 내가 세후도를 인터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다. 그는 '언젠가 우리 둘이 붙는다면 어떨까?' 물었고 난 '물론 좋다'고 답했다. 당시 난 얼마나 오래 걸릴지를 얘기한 것 같다. 그런데 결국 10년이 흘러서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MMA파이팅 인터뷰)

세후도 vs 누네스

조 로건 해설 위원이 "론다 로우지가 남자 밴텀급 50%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러 남자 파이터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들끓었다. 남녀 성 대결은 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떡밥'이다.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새로운 떡밥을 풀었다. 물론 농담이지만, 그려 보면 재미있을 법한 매치업을 제시했다. 세후도는 "99파운드와 149파운드 사이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아만다 누네스가 원하면 대결하겠다. 발렌티나 셰브첸코도 마찬가지다. 그들과도 싸울 수 있다"며 웃었다. "난 범죄자가 아니다. 금맥을 캐는 사람이다. 누네스가 금빛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난 누네스의 벨트를 원한다"고 말했다. 세후도와 누네스가 붙으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TMZ 인터뷰)

▲ 8월 18일 열리는 UFC 241 포스터가 공개됐다. 다니엘 코미어와 스티페 미오치치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최강자와 2차전

UFC 여성 밴텀급 랭킹 1위 저메인 데 란다미는 7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5 메인이벤트에서 만나는 4위 애스펜 래드에게 집중한다. "지금 당장은 아만다 누네스와 재대결을 생각하지 않는다. 눈앞에 래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젠가 누네스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는 건 인정했다. "나도 KO로 경기를 끝내는 걸 좋아하고, 누네스도 KO로 경기를 끝내는 걸 좋아한다. 그는 파괴자고 진정한 챔피언이다. 난 그를 존중한다. 다시 싸우고 싶다.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란다미는 2013년 11월 UFC 파이트 포 트룹스 3에서 누네스에게 1라운드 TKO패 한 바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5 메인 카드는 7월 14일 오전 9시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MMA정키 인터뷰)

[여성 밴텀급] 저메인 데 란다미 vs 애스펜 래드
[밴텀급] 유라이야 페이버 vs 리키 시몬
[페더급] 조시 에밋 vs 머사드 벡틱
[미들급] 칼 로버슨 vs 웰링턴 터먼
[미들급] 마빈 베토리 vs 세자르 페레이라

조니 워커 더 숙성시켜야

존 존스는 새로 올라오는 신예들과 대결을 기대한다. 헤비급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라이트헤비급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그러나 신예들의 실력에 감탄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그들이 주목받을 만큼 가치를 증명하지 않는 한, 이들을 과하게 의식하지는 않겠다. 조니 워커의 경우, 그는 아직 톱 5는 고사하고 톱 10과도 붙지 않았다. 내게 오려면 그에 맞는 레벨에서 먼저 싸워야 한다. 나와 만나고 싶다고 계속 말하는데, 높은 수준의 랭커를 먼저 이기길 바란다. 그다음 그를 내 상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TMZ 인터뷰)

멕시코 플라이급 신예

UFC 플라이급은 랭킹 12위밖에 없다. 로스터 숫자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 이대로 플라이급이 소멸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다. 그래도 부를만한 파이터는 다시 부르는 분위기다. UFC가 멕시코의 신성 브랜든 모레노와 재계약했다. 모레노는 1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 25세 실력자. 서지오 페티스와 알렉산더 판토자에게 2연패한 후 UFC와 계약이 해지됐지만, 7월 8일 LFA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르자 다시 UFC의 전화를 받았다. UFC는 9월 22일 멕시코시티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59를 연다. 여기에 모레노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MMA우노 보도)

어차피 싸워야 할 사이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비판하는 게 종합격투기의 자연스러운 생리라고 생각한다. "적대감이 아니라 싸움이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 그런데 로버트 휘태커는 뒷걸음질 친다. 그는 실제 생활에서 '네 감정을 상하게 해 미안'이라고 말하겠지만, 난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고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상대를 비판하는 건, 경기를 앞두고 같은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한 거다. 이건 적대감이 아니다. 난 휘태커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싸워야 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뭔가 돌려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데산야와 휘태커는 10월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43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MMA파이팅 인터뷰)

플라이급으로

아메리칸탑팀 마이크 브라운은 종합격투기 최고의 코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MMA어워즈에서 '올해의 코치'상을 받았다. 그가 그의 선수 요안나 옌드레이칙에게 새 길을 제시했다. "플라이급으로 올라갔으면 한다. 스트로급에선 스스로를 죽인다. 플라이급에서 더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옌드레이칙은 일단 브라운의 조언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10월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1에서 미셸 워터슨을 만나기로 했다. 플라이급에는 풀기 힘든 숙제가 있어서일까. 입식격투기에서 3번, 종합격투기에서 1번 졌던 천적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챔피언 자리를 떡하니 지키고 있다. (ESPN 인터뷰)

청출어람

앤더슨 실바는 자신의 모든 경험을 아들에게 전수할 준비가 됐다. 최근 킥복싱 데뷔전에서 TKO승을 거둔 아들 가브리엘 실바가 언젠가 UFC에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들은 밝은 미래를 안고 있다. 한 계단씩 밟고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아들이 스파링에서 "가끔 날 이길 때도 있다"고 말했다. (TMZ 인터뷰)

맨주먹 싸움

맨주먹으로 복싱 대결을 펼치는 배어너클 파이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것일까?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켄 샴락이 동업자 데스 우드러프와 함께 '밸러배어너클(Valor Bare Knuckle)'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9월 22일 미국 노스다코타 뉴타운에서 첫 대회를 연다. 세계배어너클파이팅협회, 배어너클파이팅챔피언십 등과 경쟁할 전망. (MMA파이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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