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사로 이적한 즐라탄. 하지만 인터 밀란이 그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년 만에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 즐라탄. 반대로 이번엔 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과거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옆에서 보좌했던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2009년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을 떠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사는 주전 공격수 사무엘 에투에 거대한 이적료까지 함께 지불했다.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이적이었다.

즐라탄은 인터 밀란을 떠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터 밀란은 즐라탄의 바르사를 4강전에서 꺾고 디에고 밀리토가 멀티 골을 기록해 바이에른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한 모라이스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즐라탄이 제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떠났는데, 나는 여기(바르사)에 있네. 인터 밀란에 남아 있어야 했나'고 했고 전 즐라탄에게 '넌 우리와 있었어야 했어'라고 말했다"고 한 일화를 공개했다. 

즐라탄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로 1년 만에 인터 밀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즐라탄이 떠나고 바르사는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다. 

'우승 청부사' 즐라탄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허락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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