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라이온킹'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킹'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평은 엇갈린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시를 기해 존 파브로 감독의 실사영화 '라이온킹'에 대한 리뷰 엠바고가 헤재된 가운데, 각국에서 이에 대한 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및 평론가의 만족도를 집계해 공개하는 로튼토마토닷컴의 신선도 지수, 이른바 '썩토지수'는 58%다. 로튼토마토닷컴은 "비주얼의 성취 면에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0하나, 엄밀히는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의 에너지와 감성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일부 팬들에게는 충분할지도 모르겠다"고 평을 요약했다.

이같은 지수는 과거를 풍미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을 실사영화로 옮기는 여러 '디즈니 라이브 액션' 프로젝트 중에서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라이온킹' 존 파브르 감독이 앞서 연출한 2016년 '정글북'은 무려 95%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고, 2017년 개봉한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는 71%였다. 물론 '썩토지수'로 흥행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1000만 관객을 내다보고 있는 또 다른 디즈리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썩토지수 57%를 기록했다.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작품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옮긴 듯한 극사실주의 비주얼은 압도적이지만, 애니메이션의 풍성한 표정과 극적인 감흥과 스펙터클을 구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도 쏟아진다. 

1994년 개봉한 원작 '라이온킹'은 당시 북미에서만 4억 달러(약 4700억 원) 넘는 수입을 거둔 전설적 애니메이션이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동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또한 22년간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출처|로튼토마토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