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시선에 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명의 세르비아 출신의 수비수와 미드필더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해 주요 매체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선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피오렌티나 중앙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밀렌코비치(22)는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을 거쳐 2017-18 시즌 피오렌티나에 입성했다. 2018-19 시즌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오른발 활용이 용이하고 빌드업 능력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장도 195cm로 크고 힘도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맨유는 밀렌코비치에게 4천5백만 파운드(665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가 영입이 되지 않았을 경우 플랜B 개념이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7천5백만 파운드(1천108억 원)에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레스터시티가 붙인 가격표는 1억 파운드(1천478억 원)가 넘는다.

무엇보다 맨체스터 시티가 매과이어에게 관심이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맨시티는 레스터가 제시한 몸값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렌코비치는 유벤투스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팀 개편을 하면서 필요성이 적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밀렌코비치는 세르비아 A대표팀과 21세 이하(U-21) 팀을 오가며 활약,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는 8천만 유로(1천62억 원)에 영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폴 포그바가 팀을 떠나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중원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 니콜라 밀렌코비치는 해리 매과이어 영입 실패를 대비한 플랜B다.

하지만, 라치오는 1억 유로(1천328억 원)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른 구단도 아닌, 맨유라면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해서라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밀린코비치-사비치도 밀렌코비치와 마찬가지로 세르비아 A대표팀과 U-21 팀을 오갔다. 세르비아 명문 중 하나인 보이보디나를 거쳐 2014년 여름 겡크(벨기에)로 이적했다. 2015-16 시즌 라치오에 입문해 부동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당연히 인테르 밀란과 유벤투스가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몸값이 올라가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맨유는 고심을 거듭하면서도 세르비아 출신 전설급인 네마냐 비디치를 통해 다리를 놓겠다는 계획이다. 비디치는 세르비아 내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을 발굴한 스승들과도 아는 사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여름 이적 시장이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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