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류현진(사진)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화려했던 전반기를 마치고 이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류현진의 거취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류현진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원정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에서 109이닝을 던지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다저스의 질주를 이끌었다. 1.73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자,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이기도 하다.

프리드먼 사장 또한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 구사에 주목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지역언론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류현진이 수술 전과 다른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여러 투구를 평균 이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미 그 정도 능력은 가지고 있었던 선수라는 뜻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제 그는 자신의 게임플랜에서 타자의 약점을 파고 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빅리그의 모든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는 구종 구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날카로운 공격 계획을 가지고 있는 덕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코스부터 순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류현진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다. 류현진의 건강 탓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이는 성공적이었다. 1790만 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구단으로서는 류현진의 지금 활약이라면 충분히 남는 장사다. 류현진도 올 시즌이 끝나면 더 홀가분한 신분에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다저스는 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할 수 없고, 류현진은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워진다. 금전적으로 이득이 될 여건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에 다시 손을 내밀지도 관심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연고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눈높이에 맞는 제안을 한다면 남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인물이다. 시즌 내내 류현진 칭찬을 이어 가고 있는 프리드먼 사장이 FA 시장에서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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