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선수 랭킹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순위가 떨어진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쿠어스필드에서의 부진이 선수 랭킹에도 영향을 줬다. 순위표에서 승승장구하던 류현진(32·LA 다저스)의 랭킹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판타지리그 선수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전반기 최종 성적표라고 할 만한 가운데 류현진은 지난주 선발 9위에서 11위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류현진보다 순위가 아래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와 찰리 모튼(탬파베이)이 추월에 성공했다.

전체 랭킹에서도 46위에서 4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류현진은 시즌 전 전체 랭킹에서 300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류현진은 지난주 46위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다만 지난 6월 3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고, 이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발 상위권 순위는 약간 변동이 있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2위를 달린 가운데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크리스 세일(보스턴)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게릿 콜(휴스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워커 뷸러(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로 이어지는 5~8위 순위는 지난주와 같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류현진에 이어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선발 33위·전체 142위를 기록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36위·전체 152위까지 떨어졌고,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64위·전체 246위,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는 72위·전체 272위를 기록했다. 시즌 전 류현진보다 훨씬 앞서 있었던 다나카는 6월 초까지만 해도 28위를 기록했으나 계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추신수(텍사스)는 외야수 부문 38위, 전체 131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100위권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번주는 순위 하락폭이 컸다. 다만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최지만(탬파베이)은 1루수 부문 'TOP 50'에서 제외됐다. 강정호(피츠버그)와 오승환(콜로라도) 또한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지명타자 부문 3위, 전체 72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오타니의 지난주 전체 순위는 89위였다. 17계단을 뛰어 올랐다. 에릭 테임즈(밀워키)는 1루수 부문 45위로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지난주 선발 110위에서 98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