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호구의 연애'와 '멜로가 체질'에서 하차한다.

12일 MBC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오승윤은 향후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차를 알렸다. 이날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측 또한 "오승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오는 14일 방송을 앞둔 '호구의 연애'에서 오승윤 분량은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실 것에 공감하고 이번 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 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멜로가 체질'의 첫 방송일은 오는 26일에서 다음달 9일로 미뤄졌다. 제작진은 "1회부터 14회에 걸쳐 오승윤의 기 촬영됐던 분량의 재촬영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8월 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라며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돼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오승윤은 '멜로가 체질'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이은정(전여빈)의 남동생 효봉 역할로 캐스팅된 바 있다.

앞서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의 한 도로에서 동승한 여성 A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같은 날 서구 청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후 50m 가량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을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고, 동승한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지난 11일 동승한 A씨가 오승윤의 여자 친구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으나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A 씨는 여자 친구가 아니라 지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승윤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자반고등어'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사랑비'(2012) '황후의 품격'(2018), 영화 '그랜드파더'(2016) 등에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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