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강지환(왼쪽)과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오승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강지환과 오승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전면 하차한 가운데, 이들의 대체 배우를 찾기 위해 방송가에서 고심 중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측은 "오승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멜로가 체질'의 첫 방송일은 오는 26일에서 9일로 미뤄졌다. 제작진은 1회부터 14회까지 미리 촬영해둔 오승윤의 분량을 재촬영해야 하는 입장이다.

오승윤은 '멜로가 체질'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이은정(전여빈)의 남동생 효봉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분량이 많은 주연은 아니지만 극 전개상 완벽하게 덜어낼 수 없는 인물이기에 대체 배우를 하루빨리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현재 효봉 역을 맡을 배우를 새롭게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예정인 배우 강지환 사건으로 TV조선 '조선생존기' 측 역시 대체 배우를 구하고 있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한정록 역의 강지환은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조선생존기'는 새 배우가 나서기 전까지 휴방한다.

오승윤의 드라마는 아직 첫 방송이 되지 않았지만, 강지환의 '조선생존기'는 이미 드라마 중반까지 방송됐으며 주인공인터라 분량도 많아 대체 배우를 찾기가 더 난감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대체 배우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드라마가 종영할 가능성도 있어 캐스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강지환의 배역을 맡을 만한 주연급 배우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어 하차한 배우의 배역을 이어받기 위해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아 '조선생존기' 방송 재개는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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