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브룩 다익손 ⓒ 곽혜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내용은 괜찮은데, 승리가 없어서 미안하죠."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브룩 다익손을 이야기했다. 다익손은 11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롯데 0-4 패).

다익손이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되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 한 달 정도 됐다. 지난달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2패, 29이닝,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기록했다. 

양 감독은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다행스럽긴 하다. 기록이 쌓여야 재미가 있을 텐데, 승리가 없어서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타자들이 쳐줬으면 좋았을 텐데, SK전(지난 4일, 5이닝 2실점)에서 잘 던지고 승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승리가 없는 와중에 자기 공을 잘 던져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볼넷이 많이 줄었고, 내용이 괜찮다. 안 줘야 할 점수를 1, 2점씩 주는 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힘을 실어줬다. 

12일 경기는 타선이 조금 더 터지길 기대한다.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등판하는 만큼 롯데로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롯데는 민병헌(중견수)-강로한(유격수)-제이콥 윌슨(3루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오윤석(2루수)-나종덕(포수)-전병우(1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양 감독은 "잘 쳐주면 좋겠어서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대호가 지금 6번으로 빠져 있지만, 회복해서 자기 자리에 오는 게 가장 좋다. 오늘(12일)은 타선이 터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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