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 출처ㅣ킴 베이싱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지난해 LA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 반대 시위를 한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가 이번에는 한국을 직접 찾았다. 킴 베이싱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며 팔을 걷어붙이고 한국의 개고기 식용을 반대했다. 

12일 킴 베이싱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복날 추모 행동' 에 참석해 "식용 개 거래 금지를 위해 영향력 있는 이들이 용감하게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킴 베이싱어는 '개 도살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복수의 동물권 단체와 행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초복을 맞아 국내 동물권 단체와 미국 동물권 단체가 모여 '동물임의도살금지법' 통과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동물임의도살금지법'은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킴 베이싱어. 출처ㅣ킴 베이싱어 인스타그램
'동물임의도살금지법'에 따르면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법률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에만 도살을 허용해야 하며, 이때도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개는 가축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개 식용이 금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킴 베이싱어는 "한국은 유일하게 개 농장이 있는 나라"라면서 한국의 개 식용 중단을 목소리 높여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식용 개가 한국에 없다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한국의 유명인 등 많은 이들이 이 운동에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킴 베이싱어는 SNS를 통해서도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자신이 많은 취재진 앞에서 호소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킴 베이싱어는 "소중한 동물들을 고문과 도살에서 지켜내기 위해 말을 퍼뜨려달라"며 "여러분은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의 모델이자 배우인 킴 베이싱어는 '배트맨', '8마일', '센티넬'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 'LA 컨피덴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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