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동엽(왼쪽)과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드넓은 잠실구장을 삼성의 홈런포가 수놓았다. 홈런 3방 포함 14안타, 삼성이 LG 마운드를 무너트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원태인을 3이닝 만에 내리고 구원 투수를 총동원하는 강수가 통했다. 타선에서는 다린 러프와 김동엽이 각각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렸다. 

초반부터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으로 흘러갔다. LG가 1회 이천웅과 이형종, 김현수의 2루타 3개로 2점 리드를 잡자 삼성이 2회 김동엽의 솔로 홈런, 3회 러프의 동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LG는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용택은 5월 27일 왼쪽 팔꿈치 외측 상과염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47일 만의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안타는 5월 25일 롯데전 이후 49일 만에 나왔다. 

▲ 삼성 다린 러프 ⓒ 곽혜미 기자
삼성은 선발 원태인을 3이닝 만에 내리는 강수를 두고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러프가 차우찬의 직구를 퍼올려 왼쪽 관중석까지 날렸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점수 3-3이 됐다. 

LG는 선발 차우찬을 6회 문광은으로 교체했다. 차우찬은 5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역대 14번째 1300탈삼진을 달성했다. 

삼성은 7회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 셋업맨 정우영을 상대로 2사 후 러프가 내야안타로, 이학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김동엽의 내야안타 때 2루수 정주현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러프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박해민의 홈런까지 터졌다. 박해민은 1사 1루에서 진해수와 풀카운트 8구 승부 끝에 오른쪽 폴대를 때리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쐐기점이었다. 

삼성은 4회부터 불펜 투수를 동원해 LG 타선을 묶었다. 김윤수(⅔이닝)와 임현준(1이닝), 김승현(1⅓이닝)과 최지광(2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9회는 장필준이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 삼성 최지광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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