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준(왼쪽)의 결승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강원FC가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강원FC는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경남FC를 2-1로 이겼다. 강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4위를 단단히 지켰다.

신중한 탐색전으로 시작됐다. 경남은 스리백을 들고 나와 강원의 공격 때 공간을 좁히려고 했다. 강원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공략했다. 전반 11분 수비에 가담한 윤석영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오범석이 수비 뒤로 단번에 넘겨준 패스를 정조국이 그대로 슛을 시도했다.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강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정승용이 크게 넘겨준 크로스를 정조국이 발 안쪽으로 골문 안으로 돌려놨다. 골키퍼 이범수가 재빨리 반응해 막았고 골대를 때렸다. 전반 25분 조재완의 중거리 슛도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조재완은 전반 27분에도 최재수의 걷어내기가 짧게 흐르자 곧장 슛을 시도했지만 이범수에게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김오규가 방향을 전환하는 긴 패스로 경남을 흔들었다. 정조국-신광훈-강지훈으로 이어지면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강지훈이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강원은 경남의 한 번의 반격 흐름에서 실점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재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곽태휘가 가슴으로 잡아두고 안성남이 강력한 슛을 시도햇으나 벗어났다. 1분 뒤인 전반 33분 강원 이현식이 컨트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고 김효기가 침착하게 내준 패스를 김종진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 조재완 동점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지훈을 빼고 김현욱을 투입하면서 추격을 노렸다. 후반 12분 신광훈이 왼발 감아차기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사실상의 파상공세.

수비하던 경남이 후반 16분 단번에 침투하는 룩을 노려 반격에 나섰다. 김호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룩의 오른발 슛은 골문 밖으로 크게 벗어났다.

강원이 수비벽을 단단히 쌓은 경남의 틈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후반 25분 김현욱과 정조국이 짧은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다. 정조국이 수비를 모두 제친 뒤 시도한 왼발 슛이 이범수에게 걸렸다. 박창준이 쇄도해 마무리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8분 이현식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순간적으로 밀고 들어가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29분 박창준의 집념이 골을 만들었다. 사이드라인으로 길게 빠지는 공을 포기하지 않고 뛰어가 살려낸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했다. 따라들어오던 조재완이 땅볼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강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3분 왼쪽에서 정승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창준이 쇄도해 마무리했다. 부심은 깃발을 들었지만 박창준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며 억울해 했다. VAR 측과 통신한 김용우 주심은 온사이드로 판정하며 박창준의 득점이 인정됐다.

강원은 후반 38분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이광선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것에 김승준이 쇄도하며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경남의 공세를 견디던 강원이 번개같은 역습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45분 김현욱이 조재완의 스루패스를 받아 중앙선 뒤부터 골문 근처까지 돌파한 뒤 왼발 슛을 시도했다. 이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발렌티노스를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하면서 단단히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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