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2실점의 좋은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제이크 브리검 ⓒ키움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키움이 경기 중반 힘싸움에서 SK를 누르고 6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6-2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키움(56승37패)은 2위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장정석 키움 감독은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샌즈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정후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지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6⅔이닝 6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잘 던졌으나 7회 결정적인 순간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한동민 고종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선발투수가 모두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키움은 4회 선두 이정후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후 샌즈가 좌중월 2점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도 4회 곧바로 반격했다. 최정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SK는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정의윤이 3루 땅볼 때 김하성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한숨을 돌린 키움은 7회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샌즈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성현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장영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키움은 김혜성의 좌중간 적시타 때 1점을 뽑았고, 이지영의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정후가 중견수 옆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6-2로 치고 나갔다.

SK는 7회 1사 1루에서 한동민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하지 못했고, 키움은 불펜을 차분하게 동원하며 승리를 굳혔다. SK는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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