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2,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31, 스페인, 세계 랭킹 22위)의 추격을 뿌리치며 윔블던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굿을 세트스코어 3-1(6-2 4-6 6-3 6-2)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윔블던에서만 4번 우승한 그는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연속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미니크 팀(25,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4위)에게 무릎을 꿇었다.

▲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비록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윔블던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1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아굿과 상대 전적에서 8승 3패로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아굿은 조코비치를 긴장하게 만든 상대다. 그는 올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도하 오픈과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에서 모두 조코비치를 잡았다.

최근 경기에서 조코비치를 내리 잡은 아굿은 이번에도 이변에 도전했다. 그러나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조코비치의 플레이에 흔들렸고 4강 진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코비치는 이어서 열리는 라파엘 나달(33, 스페인, 세계 랭킹 2위)과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3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아굿은 장기인 포핸드로 상대를 공략했다. 아굿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된 2세트를 6-4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2019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 ⓒ Gettyimages

3세트 2-2에서 조코비치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4-2로 달아났다. 아굿은 3-4로 추격했지만 조코비치는 이어진 8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3으로 앞서간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키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상대 코트 구석구석에 꽂히는 조코비치의 정교한 공격에 아굿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한 상대의 집요인 백핸드 공략에 고전했다.

5-1로 점수 차를 벌인 조코비치는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코비치가 4세트를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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