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준 득점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창준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꿈자리부터 좋았어요."

강원FC는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경남FC를 2-1로 이겼다. 강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4위를 단단히 지켰다.

박창준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경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박창준은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조금이나마 선수들이나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서 부담을 좀 내려놓은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니까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스피드가 있으니까 공격적으로 항상 플레이하라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후반 29분 박창준의 투지가 골로 이어졌다. 박창준은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려는 공을 끝까지 뛰어가 살린 뒤 크로스를 올려 조재완의 골을 도왔다. 박창준은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이 멈추더라. 운이 좋게 살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박창준은 후반 33분엔 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득점 직후 부심의 기가 올라가자 박창준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결국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박창준은 "(경남의) 수비를 보고 들어갔는데 경기가 멈춰 있어서 당황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창준은 "경기를 들어갔을 때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좋겠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 발짝 더 뛰고 그런 희생 정신이 중요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창준은 "꿈자리부터 좋았다"면서 오늘의 활약을 예감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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