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가 시즌 7번째 8승 도전에 나선다.

마에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후반기 팀의 첫 경기다. 마에다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7승5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유독 불운한 경기가 많다. 3실점 이하를 기록 중이면서도 6회 전에 교체된 경우가 17경기 중 6번이나 돼 퀄리티스타트 기회를 놓쳤다. 이달 1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쿠어스필드에서 선전 중이었음에도 4⅓이닝 2실점으로 교체됐다. 지난달 6일 애리조나전(5이닝 1실점) 이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야구계에서는 마에다가 긴 이닝을 던지지 않는 것이 그의 이닝 옵션 계약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선발 등판 옵션, 이닝 옵션 등 때문인지 지난해에는 불펜으로 뛰기도 했다. 마에다 스스로 최근 들어서는 교체 후 "더 길게 던지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걸까. 전반기가 끝난 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 응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마에다가 지난해와 올해 보여준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를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프리드먼 사장은 마에다에 대해 "그는 확실히 직구를 잘 던져야 타자들에게 통한다"고 조언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일 샌디에이고전(7⅔이닝 3실점 패배) 후 5일을 쉬고 승리 사냥에 나서는 마에다가 자신의 불운 이미지를 지우는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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