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성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두 번째 출전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호성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PTC 디어런(파71·72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 낸 최호성은 공동 120위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호성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며 공동 78위에 올랐다.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호성의 독특한 스윙 자세는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처음 PGA 투어 무대를 밟았던 최호성은 이번 존 디어 클래식에서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그는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최호성은 "컷 통과가 목표"라며 의지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그는 나름 선전하며 컷 통과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컷 통과 목표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를 마친 최호성은 PGA 투어와 공식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는데 사실 편하게 잠들지 못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잠을 설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시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했다. 이곳의 잔디도 좀 다른데 시간을 두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완해야할 부분으로 '쇼트게임'을 강조한 최호성은 오는 25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개막하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물론 거기도 가봐야 한다. 워낙 미국이 크고 지역마다 달라서 이번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는 "정말 감사하고 예선을 통과해 주말에도 재미있는 스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부족한 점은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