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계속 홈런을 칠 수 있다면,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스포츠캐슬'이 13일(한국 시간) "후반기 25인 로스터에서 누가 가치가 있는가"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5인 로스터 선수들이 어떤 점에서 필요한지를 짚었다.
피츠버그 백업 3루수 강정호는 전반기에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141타수 24안타) 8홈런 20타점 OPS 0.626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개막전을 기대하게 했으나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주전 자리를 콜린 모란에게 빼앗겼다.
부진 속에서도 강정호는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남은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스포츠캐슬'은 왼손 타자 상대 성적에서 강정호 가치를 찾았다. 그들은 "강정호가 콜린 모란의 플래툰 백업이긴 하지만, 왼손 상대 장타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모란은 왼손투수에게 잘 치고는 있지만, 홈런은 없다"며 강정호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왼손 투수들이 '조시 벨 거르고 모란'이 되는 상황을 강정호가 지킬 수 있다고 봤다. 올 시즌 타율 0.298 OPS 1.013 27홈런 84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벨은 왼손을 상대로 타율 0.256 7홈런 OPS 0.868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상대 성적인 타율 0.312 20홈런 OPS 1.05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피츠버그에 왼손 투수를 상대로 벨만큼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피츠버그스포츠캐슬'은 "상대 왼손 투수들은 조시 벨을 피해 모란을 상대하는 게 쉬울 수 있다. 강정호가 계속해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칠 수만 있다면, 벨을 보호할 능력이 생긴다. 그렇다면 로스터에 그를 넣을 가치가 있다"며 왼손을 상대로 꾸준히 장타를 생산해야 강정호에게 가치가 생긴다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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