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은 걱정이 없다.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휴스턴이 웨스트브룩을 받는 대가로 크리스 폴과 2개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내고, 두 개의 드래프트 지명권은 서로 바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를 LA 클리퍼스로 떠나보내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웨스트브룩도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브룩의 유력한 행선지로 마이애미 히트 혹은 휴스턴이 뽑혔다. 여기서 웨스트브룩은 휴스턴을 선택했고, 하든 역시 웨스트브룩의 이적을 도왔다는 후문이다.

ESPN은 13일 "하든이 대릴 모리 단장에게 '웨스트브룩이 어떻게 뛰는지 알고 있고, 그와 함께 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과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09-10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함께했다. 이후 하든은 2012-13시즌부터 휴스턴에서 뛰고 있다.

'트래시토크'에 따르면 하든은 "나는 웨스트브룩을 10살 때부터 알았다. 우린 같이 컸고, 내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날 때 슬펐다. 그러나 휴스턴은 내 집이 되었다"라며 "웨스트브룩은 상황이 행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모였다.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내가 보장한다"라며 강조했다.

두 선수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36.1점으로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자랑했고, 웨스트브룩은 3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냈다. 대신 문제점도 있다. 두 선수 모두 볼을 오래 소유해야 경기력이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이미 볼을 오래 소유하는 하든과 크리스 폴을 함께 활용한 적이 있다. 특히 하든은 웨스트브룩과 뛰어본 경험이 있고, 서로 친분도 있다. 두 선수가 호흡만 잘 맞춘다면 더욱 폭발력 있는 공격 농구를 전개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휴스턴은 올여름 FA 시장을 착실하게 보내고 있다. 대뉴얼 하우스(3년 1100만 달러), 오스틴 리버스(1년 217만 달러)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FA로는 타이슨 챈들러(1년 256만 달러)를 영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제임스 하든(왼쪽)과 러셀 웨스트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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