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박용택의 환영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가 완전체 타선으로 전반기 마무리에 나선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외국인 타자가 교체되며 LG 타선은 그동안 온전한 상태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고 고민하던 외국인 타자 문제도 해결됐다. 전반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베스트 전력으로 좋은 마무리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

일단 왼 팔꿈치 부상으로 7주간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박용택이 12일 잠실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박용택은 복귀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쳤고 두 번째 경기였던 13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이병규 LG 타격 코치는 "박용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의 주전 지명타자다. 박용택이 라인업에 복귀하며 대타로 대기할 수 있는 선수들도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 페게로. ⓒLG 트윈스
14일에는 새 외국인 타자인 페게로가 첫선을 보인다. 당장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다.

훈련 배팅 때 페게로의 실전 감각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페게로는 지난해 일본 무대를 떠난 뒤 멕시칸리그에서 뛰었지만 22경기만 출장해 실전 감각에 대해선 아직의문 부호가 붙어 있다.

14일 훈련에서 좋은 감각을 보여 주면 다음 주 화요일(16일)에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1루 수비 훈련도 지켜볼 계획이다. LG에 필요한 전력은 1루수이기 때문이다. 페게로는 외야수 출신이지만 일본 프로 야구 시절 1루수 훈련을 병행했다.

14일엔 채은성도 복귀한다. 채은성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다. 몸 상태는 모두 회복된 상황. 12일 두산과 퓨처스 경기에 출장해 안타 1개를 신고했다.

채은성과 페게로가 복귀하게 되면 4번 타자였던 김현수는 3번으로, 5번 타자로 나섰던 박용택은 6번에 배치돼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모든 일은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마무리가 깔끔해야 다음 시작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딛을 수 있다. 10개 팀 감독 모두가 몇 경기 남지 않은 전반기 경기에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LG는 배가된 타선 전력을 등에 업고 전반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LG가 보강된 전력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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