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마커스 커즌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드마커스 커즌스(28)의 별명은 '악마의 재능'이었다. 불같은 성격 탓에 경기를 망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재능만큼은 최고였다. 올스타와 올-NBA 세컨드팀 선정까지 기량만큼은 진짜였다.

하지만 2018년 1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후 그의 가치는 떨어졌다. 1년 만에 복귀했지만 2019 플레이오프에서 대퇴사두근까지 다치면서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FA가 된 커즌스는 1년 350만 달러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실력만큼은 훌륭하다. 포스트업뿐만 아니라 외곽슛, 패스, 드리블까지 여러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여기에 건강한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최고의 FA 계약이 될 수 있다.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은 커즌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3일(한국 시간) '실버 스크린 앤드 롤'과 인터뷰에서 "커즌스를 데려와 정말 기대된다. 외곽에서 패스할 수 있고, 3점도 넣을 수 있다. 큰 몸으로 골 밑에서 득점할 수 있다"라며 "그와 대화를 해봤다.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다치면서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은 그에게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부상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고통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희망은 부서진 것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펠린카 단장은 "만약 커즌스가 올스타 때 경기력을 찾는다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헌신이 매우 기대된다"라며 "그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커즌스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복귀로 정규 시즌 단 30경기만 소화했다. 평균 25.7분간 16.3점 8.2리바운드 3.6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 FG 48.0%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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