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2)가 4경기 연속 10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영하는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년 연속 10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달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이후 3경기에서 1패만 떠안고 있었다.

다른 경기와 비교해 슬라이더를 많이 활용하는 변화를 줬다. 97구 가운데 55구가 슬라이더였다. 직구는 30개, 포크볼은 12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롯데 타선은 이영하의 슬라이더에 번번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나거나 범타에 그쳤다. 

이영하는 6이닝 동안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회말과 4회말 2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3회말 2사 2루에서는 오윤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4회말 2사 2루에서는 이대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끝내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1-0으로 앞선 7회말 바뀐 투수 함덕주가 선두타자 손아섭에 이어 이대호까지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윤명준과 교체됐다. 무사 1, 2루 강로한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할 때 2루 주자 손아섭을 3루에서 잡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로한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이영하의 시즌 10승도 함께 날아간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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