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서 팬 서비스 중인 포그바(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이적을 원한다고 공공연히 밝혔지만, 여전히 새 얼굴을 챙기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애증의 존재 포그바는 차기 시즌 맨유의 주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도전을 할 적기"라며 팀을 떠날 뜻을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 역시 6일(이하 한국 시간) '더 타임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맨유의 감독부터 구단주까지 팀의 모든 이들이 포그바의 소망을 알고 있다"면서 포그바가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포그바의 미래는 불분명하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다.

맨유는 13일 호주 퍼스 옵투스스타디움에서 퍼스 글로리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2-0로 승리했다. 포그바 역시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는데 이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애런 완-비사카를 따로 불러 오른쪽 측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완-비사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확인해줬다. 완-비사카는 이번 여름 맨유에 새로 합류한 선수다.

포그바는 익숙한 중원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주로 움직였다. 오른쪽 수비수 완-비사카와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포그바는 주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몇몇 가능성이 있다. 시즌이 시작할 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퍼스전에선 애슐리 영과 후안 마타가 번갈아 주장 완장을 팔에 감았다. 지난 시즌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고향 에콰도르로 돌아간 상태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몇몇 좋은 선택지가 있다. 프리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다.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애슐리 영이 출전할 때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고 알리며 포그바 역시 후보군에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포그바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선수들에겐 영향력이 여전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역시 포그바의 아우라가 팀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 맨유로선 포그바의 팀 내 영향력도 아쉬울 상황이다. 포그바는 여전히 맨유 잔류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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