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환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부산 아이파크는 2019시즌에도 K리그2에 속해있지만 지난 6월 두 명의 국가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공격수 이정협,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빠짐없이 부름을 받고 있는 라이트백 김문환(24)이다. 

부산은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13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9라운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한 '국가 대표' 김문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6월에 팀 성적이 많이 안 좋았다. 비기는 경기도 많고 한 번 졌다. 7월 들어 저번 주에 이기고 연승해서 기쁘다. 경기 끝나고 팀이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저 스스론 이렇게 많이 고전하고 뚫린 적은 처음이기 떄문에 많이 생각하고 보완해야 할 거 같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김문환은 대표팀 코치 스태프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오늘 오신 건 몰랐다. 후반전에 돌파를 많이 다해서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실망스럽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문환은 자신의 장점인 측면 공격보다 숙제로 지적되는 측면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 중이라고 했다. 

▲ 김문환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문환은 이날 K리그2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수원FC의 왼쪽 윙어 김병오를 상대했다. 

"그 선수 스타일이 짧게 짧게 하는 스타일 아니라 툭툭 치고 밀고 오는 스타일이라 툭 치는 순간 볼을 건드려야 하다는 생각으로 전반전에 임했다. 전반전에는 잘 통했는데 후반전에는 툭 안치고, 친 다음에 몸으로 밀고 오더라. 그것에 고전했고 어려웠다. 그 점을 생각하고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2부리그에서 경기하며 국가 대표로 활동 중인 김문환은 K리그2에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더불어 실력 향상을 위해 본인도 의식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 경기마다 보완할 점을 항상 느낀다. 소속팀에서 경험하는 것도 있고, 소속팀에서 경험 못하는 것은 대표팀에 가서 경험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없다.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여름엔 특히 더 잘 쉬고 잘 먹어야 한다. 신경을 더 쓰려고 한다."

부산의 목표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통한 2020시즌 K리그1 승격 직행이다. 현재 광주FC가 무패 행진으로 승점 42점 선두, 부산은 승점 38점으로 2위다. 극복못할 차이는 아니다.

▲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다 한 뒤 버스에 탄 김문환 ⓒ한준 기자


"팀 분위기가 좋다. 7,8월에 치고 가서 광주와 차이를 좁히겠다. 광주와 만났을 때 꼭 이기도록 잘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끼리는 항상 아직 리그 경기가 반이나 남았고, 광주와 두 번이나 더 치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 것을 하고, 광주를 만나서 잡는다면 1위를 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이후 경기장 밖으로 나선 김문환은 버스 앞에서 기다리던 50여 명의 팬에게 20~30분 간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으며 성실하게 팬 서비스까지 했다. 김문환은 팬들에게 "먼 길을 오셔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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