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왼쪽)가 김태형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 부산,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이)영하야 이리와 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던 이영하(22)를 불러세웠다. 이영하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이 1-0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4-3으로 이겼으나 이영하는 4경기 연속 9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9승한 것만으로 정말 잘한 거다. 10승이 걸리면 선수들 심리가 그런 것 같다"고 말한 뒤 이영하에게 "욕심 내지 말고 네 볼만 던져"라고 조언하며 꼭 안아줬다. 이영하도 김 감독과 포옹하며 후반기 에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하는 선발투수로  풀타임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9승2패, 104⅔이닝, 평균자책점 3.70, 57탈삼진, WHIP 1.35를 기록했다. 5선발로 빼어난 성적표다. 

김 감독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마운드에서 아직 급해지는 게 보이긴 하는데, 점점 더 잘할 것"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전반기 등판을 마친 이영하는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내야수 이유찬이 1군에 등록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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