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그래비티'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컴백하는 밴드 데이식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으로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수식어를 지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이식스는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된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데이식스가 하나의 장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박진영이 JYP에서 처음 내놓는 보이 밴드로 지난 2015년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곡 '콩그레추레이션'을 비롯해 '예뻤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좋아합니다', '놓아놓아놓아', '그렇더라고요', '맨 인 어 무비', '어떻게 말해' 등 직접 참여한 완성도 높은 곡들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가요계에서 탄탄한 영역을 구축했다. 

방송 출연보다는 바닥부터 현장에서 관객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고, 데뷔 앨범부터 직접 작업에 참여하며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면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획득한 것들은 조금은 느릴지 몰라도 꾸준한 상승세로 데이식스를 K팝 정상의 자리로 이끌었다. 

20대 청춘의 사랑, 이별, 고민, 성장을 담은 음악들로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 데이식스는 "과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쑥스러워했다. 

성진은 "'우리가?'라고 얼떨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고 나니 정말 좋은 말이기도 하면서 좋은 부담감도 주는 말이기도 하다"라며 "저희가 그 말을 충족하려면 열심히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희 잘하고 있어'라고 자신감을 북돋워주기도 하고 '이만큼 잘해야 해'라고 부담을 주는 말이라 저희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모든 순간에 데이식스가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예뻤어', '놓아놓아놓아' 등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데이식스는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성진은 "데뷔 초부터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하려고 했다. 저희 데이식스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게끔 많은 장르를 아우르고 싶다"고 말했고, 원필은 "'예뻤어' 같은 록발라드 라인을 들으면 서정적인 노래를 하는 밴드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슛미' 같은 곡을 들으면 또 의아하실 것"이라며 "저희가 어떤 음악을 만들지 저희도 모른다. 저희 안에서 재밌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저희도 저희 음악이 궁금해진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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