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완봉승? 고우석이라는 훌륭한 마무리투수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9승(9패)과 함께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켈리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압도했다. 삼성 타선은 켈리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제외하고는 어떤 것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켈리는 "오늘 경기 너무 좋았다. 경기 전부터 (유)강남이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준비한 것이 잘 맞았다. 동료들 수비 도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빠른 볼이 높았다. 그걸 많이 생각하고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켈리는 8회까지 101구를 던졌다. 충분히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켈리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고우석이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완봉승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우리 팀에는 고우석이라는 훌륭한 마무리투수가 있어 믿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으로 켈리는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잘 던졌던 것 같다. 잘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수비 도움을 받았다. 강남이와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 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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