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 오승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송범근과 오승훈이 알토란 같은 선방을 펼쳤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4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1,2위 대결답게 치열했다. 전북도, 울산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평소 주도권을 잡는 데 능숙한 전북이지만 울산은 만만치 않게 강한 상대였다. 전북으로선 송범근의 알토란 같은 선방으로 승점을 지킬 수 있었다.

송범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위기도 넘었다. 득점 직후인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헌이 올려준 크로스가 주민규의 발 앞에 연결됐다. 주민규가 감각적으로 발 끝으로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송범근이 반응해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25분 또 한 차례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김보경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골을 노렸다. 송범근이 손으로 막아냈고 김인성이마무리하기 전에 이용이 걷어냈다. 전반 28분 프리킥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딩도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30분 주민규의 슛도 송범근이 깔끔하게 막았다.

전반 34분 실점했지만 코너킥에서 주민규를 완벽히 놓친 상황이었다.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헤딩으로 송범근도 반응하기 어려웠다.

후반전 전북의 공세가 강했지만 울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역시 송범근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8분 주니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순간적으로 권경원을 제친 뒤 슛을 시도했다. 재빠르게 전진한 송범근이 막았다. 역전 위기에서 송범근이 구한 것.

오승훈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전북이 후반전을 주도하면서 위기를 여러 차례 막았지만 연이어 선방했다. 후반 29분 로페즈가 다시 한번 빨랫줄처럼 뻗는 중거리 슛을 시도햇지만 오승훈이 펀칭했다. 후반 34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시도한 땅볼 슛도 오승훈이 침착하게 막았다.

경기 막판 전북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의 수호신 오승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로페즈의 중거리 슛마저 오승훈이 깔끔하게 막았다.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시도한 오른발 슛도 오승훈이 걷어냈다. 종료 직전 시도한 문선민의 발리 슛은 반사적으로 막았고, 이어진 코너킥도 오승훈의 깔끔한 펀칭으로 해결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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