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 얼음을 댄 이동국의 오른쪽 발목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이동국은 자신의 당장의 아픔보다 팀을 먼저 걱정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차이를 벌일 수 있었지만 전북이 승점 45점, 울산이 승점 44점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은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떠나면서 최전방엔 이동국이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지난 7일 성남FC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것.

믹스트존에 들어선 이동국은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희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희가 이길 경기를 비기고 가고 있다. 작년보다 승점이 안 쌓이고 있는 것 같다. 이길 경기를 이기고 가야 한다"면서 "(역전할) 상황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 홈에서는 이겨야 한다. 오늘 경기를 비겨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발목 통증에도 뛰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동국은 "갑자기 이슈가 됐다. 좀 부끄럽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참을 수 있는 통증이라면 뛰어야 한다. 좀 부었지만 팀에 해가 되지 않아서 만족한다. 팀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쉬고 싶지만 통증을 이기고 하다보면 웃는 날이 있지 않을까"라며 팀을 위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신욱의 이적 공백을 메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전북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동국은 "팀에서는 필요할 것이다. 이비니도 잘했다. 감독님도 구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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