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 팀 맞대결에서 전체 1위를 달리는 조현우(왼쪽)와 미드필더 부분 1위를 달리는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대구 안드레 감독은 팀의 핵심 선수 조현우와 세징야가 26일 유벤투스와 맞대결 할 하나원큐 팀 K리그 팬11 투표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것에 대해 기쁨 마음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성남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웃었다. 조현우의 이어지는 선방과 세징야의 결승 골이 터졌다. 

에드가, 김대원, 정승원, 츠바사, 홍정운 등 핵심 선수가 이탈한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성남 원정에서도 전반전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두 핵심 선수의 활약으로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전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전반전 조현우의 슈퍼세이브, 후반전 황순민, 세징야 등 몇 남지 않는 '이빨'이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 할 수 있었다. K리그 팬 투표에서 당당히 1, 2위(조현우-세징야)를 달리는 선수들 다웠다. 

지난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팬 투표 마감을 4일(마감은 15일 0시) 앞두고 공개한 중간 투표에서 조현우가 40,964표로 골키퍼 부문에서 1위, 세징야가 미드필더 부문에서 36,42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포메이션을 합쳐도 조현우가와 세징야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의 플레이가 대구 FC 팬들뿐만 아니라 K리그 타 팀 팬들에게도 영감을 줬다고 예상할 수 있는 요소다.

안드레 감독은 두 선수가 팬 투표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구단에서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에 와서 성장한 것을 봐왔다. 그래서 더 기쁘다. 두 선수가 K리그를 빛내는 선수로 기억 남았으면 좋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프로를 시작했고, 2014시즌 K리그2에서 뛰다가 2017시즌 K리그1으로 복귀한 이후 눈에 띄는 활약으로 A대표 팀으로 성장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활약으로 '빛현우'라는 별명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세징야 역시 팀이 2부 리그였던 2016시즌 입단한 이후 매 시즌 빼어난 활약 중이다. K리그1 기준으로는 2017시즌(7골 7도움)보다 2018시즌(8골 11도움)이 2018시즌보다 2019시즌(21라운드 진행 중, 8골 6도움) 더 빼어난 활약을 하며 리그를 대표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안드레 감독의 자부심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안드레 감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구 코치를 지냈고, 2017년 11월 대구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두 선수의 성장을 근거리에서 본 인물이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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