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퓨처스 올스타전은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올해도 올스타전 행사가 열릴 19~20일에 비 예보가 있어 KB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KBO리그 올스타전은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은 최신식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새 구장도 갖추지 못한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지붕이다. 하필이면 올스타전이 열릴 이번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KBO 측은 계속 기상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역대 올스타전 본경기가 비로 취소된 적은 한 번 뿐이었다. 1983년 올스타 2차전이 취소됐고, 3차전은 하루 연기했다. 당시에는 올스타전이 3경기로 편성됐기 때문에 '일부 취소'로 볼 수 있다. 

일정을 축소하는 일은 몇 차례 있었다. 올해 역시 비가 온다면 사전 행사들을 조정하되, 가능하면 올스타전은 치르겠다는 것이 KBO의 계획이다. 

▲ 2018년 KBO 올스타전. ⓒ 곽혜미 기자
올해 올스타전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9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 레이스 예선전이 펼쳐진다. 이날 기상 상태로 인해 퓨처스 올스타전을 치르기 어려워지면 경기는 20일로 연기된다. 홈런 레이스 예선전도 방식을 바꿔 단축 진행될 여지가 있다. 

20일까지 비가 오면 복잡해진다. 우선 본경기 전 20일 오후 12시에 퓨처스 올스타전을 치를 계획인데 비가 계속 내리면 이 경기는 취소된다. 

앞서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이틀 연속 내린 비로 취소된 적이 있다. 경기를 기다렸을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은 하늘만 바라보다 귀가해야 했다. 2012년에도 기존 마산구장에서 치르려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비로 무산됐다. 2017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스타전 행사가 열렸을 때도 비가 내려 일정이 축소됐다. 

만약 비가 20일 종일 내려 올스타전 진행이 어려워지면 21일 오후 6시로 연기된다. KBO 관계자는 "일기예보가 계속 바뀌는 중이라 지켜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