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18년 동안 활약했던 투수 출신 방송인 댄 플리색이 사이영 레이스를 전망했다.

플리색은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치며 총 18년을 뛰었고 통산 65승 71패 158세이브를 거둔 좌완 투수였다. 투수 잭 플리색(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삼촌이기도 하다.

미국 야구 전문 방송 MLB 네트워크에서 전문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플리색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방송에서 후반기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를 전망하며 현재로서는 류현진(다저스)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플리색은 "류현진은 전반기 괴물급 활약을 보였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하고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아는 투수다. 그는 현대판 데이비드 웰스"라며 류현진의 이번 시즌을 칭찬했다.

웰스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활약했던 좌완 투수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1998년에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제구와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을 갖춘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과 닮았다.

플리색은 또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류현진의 우열을 가리기는 매우 어렵다. 최근에는 슈어저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다. 류현진이 종이 한 장 차이 정도로 앞서 있고 슈어저가 추격하고 있다고 본다"며 슈어저의 후반기 페이스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15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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