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 시간) 주자와 정면 충돌한 LA 에인절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가 코뼈 수술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루크로이가 17일 부러진 코뼈를 붙이기 위한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래드 오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루크로이의 복귀 시점을 대략 3주 후로 예상했다.

루크로이는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1사 만루 수비 도중 3루주자 제이크 마리스닉과 충돌했다. 루크로이가 홈플레이트를 지키는 사이 마리스닉이 파울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루키로의 정면으로 진격했다.

들것에 실려 나간 루크로이는 병원 검진 결과 뇌진탕 밑 코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리스닉의 충돌에 고의성은 없다고 봤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의거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마리스닉은 14일 텍사스전부터 출장 중이다.

루크로이는 사건 후 언론 인터뷰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들것에 실려 있었다"며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주자의 거친 충돌로 포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에 대해 전현직 포수들이 마리스닉에게 격한 반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