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젠 타자가 도루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1루 도루'가 나왔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경기에서 6회 토니 토마스가 1루 도루에 성공했다.

6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토마스는 첫 번째 공이 뒤로 빠지자 잠시 망설이다가 1루로 달렸다. 공이 던져지지도 못해 여유 있게 도루를 해냈다.

토마스는 야구 역상 최초로 1루 도루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토마스는 "내가 (1루 도루를) 할 것이라 생각 못했다"며 "공이 뒤로 빠졌을 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달렸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독립리그에서 후반기부터 1루 도루를 허용하기로 지난 12일 발표했다.

볼 카운트에 상관없이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못 잡으면 심판은 이를 인플레이 상황으로 간주하고, 타자는 1루로 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월 독립리그와 제휴 협약을 맺어 향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도입할 혁신적인 야구 규칙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11일엔 로봇 심판이 투입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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