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15일(한국 시간) 보스턴전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보스턴전 선발 등판은 지난해 10월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 후 처음이다. 

올해 전반기에 10승(2패)을 달성한 류현진은 9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한국인 최초 선발 등판의 꿈을 이루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이제 후반기 첫 등판에서 11승 도전에 나선다.

재미있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올스타 징크스 속설'. 올스타전에 처음 나가는 투수나 타자는 다른 선수들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과 다르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후반기 난조에 시달릴 수 있다는 시선이다.

그러나 류현진 스스로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류현진은 13일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휴식기에 쉬지 않고 올스타전에 참가한 것에 대해 "오히려 길게 쉬는 것보다는 낫다. 올스타전에서 짧게 던지고 (4일 휴식으로) 알맞은 타이밍에 선발 등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15일 경기 전 올스타전 징크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연히 아니다. 그는 자신의 경력에서 올스타전에 나가길 원했다. 류현진은 잘 던졌고 그의 나라에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밤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전히 건강하기 때문에 그의 부진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도 "누가 결과를 알겠느냐만은 그는 항상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건강이 계속되는 한 그의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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