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 도전에 나섰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 수비 실책에서 시작된 2실점을 극복하고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올랐다.

1회가 길었다. A.J.폴락의 스리런으로 3-0으로 앞선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익수 뒤 1루타를 맞았다. 그는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호수비에 직선타 처리했지만 잰더 보가츠가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1사 1,2루에서 J.D.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앤드류 베닌텐디의 내야안타 때 베츠가 득점했고 유격수 실책을 틈타 2루주자도 득점했다. 이어 마이클 채비스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류현진이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수비가 흔들리며 실점이 늘어난 류현진이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2회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3회도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역시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류현진은 4-2로 달아난 5회 2사 후 데버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다. 보가츠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총알 송구로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2사 후 베츠에게 좌중간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데버스를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8회말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62개+볼 32개)였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