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익산, 송경택 / 송승민 PD] 제48회 2019 전국소년체육대회가 5월 25일~28일까지 주 개최지 도시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 군산, 완주 등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됐습니다. 

오늘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렇게 온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줬던 종목인 펜싱을 만나러 왔습니다. 

펜싱은 중세 귀족들의 검술 싸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검술이 토대인 펜싱은 현재까지 모든 경기가 프랑스 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펜싱은 검으로 찌르기 또는 베기로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사용하는 검에 따라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와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볼까요.

플뢰레는 팔과 머리를 제외한 상체 찌르기만 가능한 종목입니다. 동작이 빠른 쪽이 반격의 권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반 박자 빠른' 찌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에페는 전신을 찌를 수 있는데 상대보다 먼저 찌르기만 하면 점수가 쌓입니다. 단, 예외가 있습니다. 육안으론 구별이 안 되는 0.04초 이내, 즉 거의 동시에 서로를 찔렀을 경우에는 두 명 다 점수를 얻게 됩니다. 사브르는 유일하게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한 역동적인 펜싱 종목입니다. 팔과 머리를 포함해 상체를 맞추면 됩니다.

이렇게 펜싱의 3가지 경기 방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펜싱이 3종류로 나눠지는 이유는 바로 사용하는 검에 따라서 경기 규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플뢰레 종목은 전기 검을 사용하는데요. 전체 길이가 100cm 이하, 중량은 500g 이하 정도 된다고 합니다. 칼의 단면은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입니다. 에페에서 사용하는 검은 전체 길이 110cm 무게 770g 이하로 플레뢰보다 길고 무겁습니다. 칼의 단면은 삼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플뢰레와 에페는 찌르기만 가능한 종목인데요. '베기'가 포함된 사브르는 길이 105cm 이하 무게 500g 이하 검을 사용하며 칼의 단면은 Y자 모양입니다.
▲ ▲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19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장을 찾은 이정현 리포터

제가 여기까지 와서 펜싱을 안 배워 볼 수가 없죠. 여기 있는 선수분들 중 한 분에게 배우려 하는데 다들 쑥스러움이 많으시네요. 그래서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4 대 1 손가락 씨름을 해서 저를 이긴 사람한테 배우기로 했는데요. 제가 이래 봬도 손가락 씨름을 잘합니다. 아 역시 저에게는 상대가 안 되는데요. 한 선수만 저를 이겼습니다. 

발을 오므리고 있다가 한발 반 간격으로 벌리고 앉아서 팔을 쭉 뻗는 자세를 펜싱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 '앙 가르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이동 동작인 앞발이 앞으로 나가고 뒷발이 뒤따라 나가는 상태를 '마르셰'라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배워본 동작은 '플래시'라고 하는데 점프에서 공격하는 동작으로 공격에서 중요한 동작입니다. 

오늘 이렇게 펜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기본자세부터 펜싱의 3종류 경기까지! 펜싱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한국 펜싱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오늘 보신 것처럼 여전히 한국 펜싱의 미래는 밝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