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전적이 좋지 않은 주심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블론세이브에 승리투수 요건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류현진 투구는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궁합이 좋지 않은 심판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주심은 팻 호버그다. 호버그는 스트라이크존이 좁기로 알려진 심판이다.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하는 류현진에게 까다로운 심판이다.

투, 포수와 스트라이크, 볼을 판정하는 주심과 궁합은 야구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심판 스트라이크존 성향 파악은 경기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다.
▲ 팻 호버그 주심.

실제로 류현진은 호버그 주심과 경기를 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65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6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305 피출루율 0.369 피장타율 0.610 피OPS 0.979였다. 

10이닝 이상 투구를 기준으로 호버그 주심은 류현진이 만난 메이저리그 주심들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주심이다. 잘 맞지 않은 주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스트라이크존에 공략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류현진은 수차례 땅볼을 유도하며 투구 수 관리도 잘했다. 1회까지 24개를 던졌는데, 5회가 끝났을 때는 72구였고, 7회까지 94구를 던지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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