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7월 13일 부산전, 8월 4일 안양전에 경기 중 '워터 캐슬'을 운영한다. ⓒ수원FC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9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도중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들렸다. 13일 저녁 7시에 킥오프한 경기에 앞서 아이들은 구단이 배치한 안전요원들의 돌봄을 받으며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수원FC와 부산의 K리그2 경기에 3,4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홈 개막저네 4천 관중을 돌파한 뒤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을 모았다. 

수원FC의 관중 몰이에는 가족 단위 팬들을 모으기 위한 수원FC 사무국의 노력이 있었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팬들은 인근 지역에서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이 많다. 아이들을 맡기고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과 경기에는 북쪽 골대 뒤 육상 트랙에 '2019시즌 워터캐슬'이라는 이름의 물놀이 시설을 마련했다. 이전 경기까지는 키즈카페 형태의 '플레이 그라운드'를 운영해왔다. 
   
부산전에는 여름 물놀이 시설인 물놀이 풀, 페달보트, 워터사커, 13M 슬라이드 등과 축구 과녁 맞추기, 징검다리 놀이, 캐슬열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기장 입장 시간에 맞춰 오후 5시 30분에서 8시 30분까지 진행했다. 밤 늦은 시간 온도가 떨어지고, 경기 후 정리한 뒤 퇴장할 여유 시간을 마련해 운영했다. 샤워 시설은 없었지만 물놀이 시설 입장시에는 고급 수건을 제공했다.

▲ 수원FC와 부산 경기 중 운영한 워터캐슬 ⓒ한준 기자


수원FC는 이전 홈 경기에 그라운드 한바퀴를 도는 아이들용 기차놀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워터캐슬은 8월 4일 저녁 8시에 열릴 FC안양과 22라운드 경기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더위가 절정에 달할 8월에 경기 장 내 워터파크는 가족 팬들의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FC는 지역 팬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경기 외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전부터 일반 관중 대상으로 홈경기장 응원 활성화를 위해 수원FC 일반석에 ‘치어리더 응원존’을 마련했다. 

최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증가함에 따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응원곡을 준비하여 수원FC 서포터즈와 전문 응원단이 함께 응원 열기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치어리더 응원단은 경기 중 응원 유도 뿐만 아니라 경기 전 관중 하이파이브와 관중과 함께하는 사전 응원 연습, 하프타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부산전에 처음 운영한 치어리더존 ⓒ한준 기자

경품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실시 중이다. 부산전의 경우 광동 HPMP 음료수, 멘토스 캔디, 코코스타 롱부츠피팅팩 각 1,000개를 선착순 제공했다. 구단 후원업체인 JEEP 수원전시장, 테라스 더 아델라움 인계, 농협수원유통센터 헬로방방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홍보부스를 방문하는 관중에게는 각종 할인권 및 다양한 기념품을 준비했다.

수원FC는 주말 경기의 경우 꾸준히 2~3,000여 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하고 있다. 지역 안에 명문 클럽 수원 삼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인상적인 성과다. 1부리그 승격 당시 1만 관중을 불러모으기도 했던 수원FC는 2부리그로 내려간 이후에도 꾸준히 수원종합운동장 인근 지역 팬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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