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진서(19, 갑천고)가 올 시즌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진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의 민스크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스 스타 대회에 참가한 김진서가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73.64점 프로그램 구성 요소 점수 71.66점 감점 1점을 합친 144.3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6점과 합친 총점 209.56점을 받은 김진서는 남자 싱글 1위에 올랐다.

김진서로선 실전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처음으로 시도한 게 가장 큰 의미가 크다. 시니어 무대에서 경쟁력을 위해 4회전 점프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갈고 닦아온 그는 이날 프리에서 비록 완벽하게 랜딩하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점프로 4회전 점프(쿼드러플 토룹)를 시도했다. 김진서는 지난 2012년 4월 국내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쿼드 토룹 점프를 시도했다. 국제 대회에서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최고점도 넘어섰다. 이날 프리에서는 올해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종전 개인 최고점(138.11점)을 뛰어넘는 144.30을 기록했다. 최종합계도 209.56점을 받으며 종전 개인 최고점(2014년 온드레이 네팔라 트로피 207.34점)을 넘어섰다.

김진서는 경기 후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대회라 떨렸다. 쇼트 프로그램 때 긴장하여 실수가 있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진서는 오는 3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한편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한 박소연과 이준형은 10일 오후 열린 남녀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각각 6위(51.51점)와 11위(57.07점)에 올랐다. 핀란디아 트로피의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경기는 11일 오후에 열린다.

[사진1] 김진서 ⓒ 올댓스포츠 제공

[사진2] 김진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