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


▲ 맥스 먼시가 12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 타점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보스턴 원정에서 약 5시간 40분의 혈투 끝에 시리즈 우세를 거뒀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7-4로 이겼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던 보스턴에 시리즈 2승1패 우세로 설욕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이 무산됐다. 1회 수비 실책에서 시작된 불운의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80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는 1회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의 유격수 실책 출루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A.J.폴락이 우월 스리런을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1회말 바로 위기가 왔다. 무키 베츠와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된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도 내야안타를 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앤드류 베닌텐디의 1타점 내야안타 때 유격수 실책으로 2루주자 보가츠도 득점하면서 보스턴이 1점차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5회 1사 후 터진 데이비드 프리스의 2루타와 폴락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보스턴은 5회말 2사 1,2루에서 J.D.마르티네스가 좌전안타를 때려냈지만 좌익수 송구에 데버스가 홈에서 아웃돼 추격 기회를 놓쳤다.

문제는 다저스 불펜이었다. 8회 류현진이 내려가고 페드로 바에스가 올라오자마자 보가츠와 마르티네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4-4 동점이 되고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 8회 백투백 홈런을 친 J.D.마르티네스와 잰더 보가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1회 2사 1,2루에서 터너의 안타 때 알렉스 버두고가 홈에서 아웃돼 기회를 놓쳤던 다저스는 12회 작 피더슨의 볼넷, 코디 벨린저의 포수 실책(주루방해) 출루, 폴락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맥스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다저스가 다시 앞섰다.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어 러셀 마틴이 1타점 땅볼을 보탰다. 12회말 1사 1루에서 조 켈리가 ⅔이닝을 막고 친정팀을 상대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벗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폴락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가 3안타를 날렸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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