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왼쪽)와 그의 고객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이 폴 포그바에게 에이전틍 놀음에서 그만 벗어나라고 경고했다.

포그바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늘 그렇듯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고, 친정 유벤투스 복귀를 위해 새로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전화까지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그바가 이적시장에서 매번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미노 라이올라의 존재다. 라이올라는 세계 축구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거물 에이전트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고 포그바도 그 중 한 명이다.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지만 구단으로서는 공공의 적이다.

라이올라는 언론 플레이의 대가이기도 하다. 선수 이적 관련 소식을 언론에 흘리면서 몸값을 뛰게 하는데 전문가다.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포그바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기 때문에 각 구단, 각 팀 레전드들에게 비판받기 일쑤다. 맨유는 게리 네빌이 라이올라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데 이어 롭슨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롭슨은 15일(한국 시간)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미래를 결정할 때 에이전트 라이올라를 무시해라"라고 경고했다.

롭슨은 "요즘은 선수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에이전트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 서명을 하거나 아니면 이적을 할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는 직업에서는 선수가 가고 싶은 길로 가야한다"며 이적 외 다른 간섭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은 모든 일에 있어 에이전트의 조언을 받는다. 에이전트들은 선수를 돈 벌 수단으로만 본다. 선수들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축구라는 커리어로 자신의 꿈을 이뤄야 한다"며 에이전트와 작당해 돈 벌 생각만 하지 말고 진정한 축구선수로 거듭나길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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