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진·일요일 징크스' 극복해야 넥센이 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리] 올 가을 서건창의 안타 신고가 늦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건창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 내지 못하고 있다. 2경기 모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2볼넷 1점을 뽑는 데 그치고 있다. 10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5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리드오프 노릇을 전혀 해 주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은 지난해에도 가을 무대에서 부진했다.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KBO 역사상 첫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그해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는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두 시리즈 모두 1할대 저조한 타율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건창은 그동안의 '가을 침묵'을 깨고 제 몫을 다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 시즌 일요일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요일별 타율이 가장 낮다. 가을 부진과 일요일 징크스, 두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은 2차전에서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톱타자' 서건창의 출루와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작] 게임노트 남통현 에디터

[사진] 서건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