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 ⓒ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8회 교체됐으나 8회 2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해 4-4 동점이 되면서 그의 시즌 11승 요건이 날아갔다. 팀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7-4 승리를 거두고 보스턴 원정 시리즈 우세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지난 월드시리즈 등판 때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것으로 만족한다"며 "실점한 상황은 살짝 안 좋게 됐지만 그 뒤에 제구가 좀 더 정확하게 잡혔다. 체인지업이 제구가 잘 돼서 범타도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1회 실점은 2사 후 상황이었지만 1히트 1실책으로 기록됐고 이후 후속타가 나오면서 모두 자책점이 됐다. 류현진은 "실점이 자책점이 된 건 어쩔 수 없다. 투수코치님은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하더라. 내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회와 5회) 실책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타구들이 잘 맞은 것도 야수 정면으로 간 게 많이 나왔다. 그런 점에서 도움 받은 것도 있었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지기도 했다"며 동료들을 두둔했다.

8회 동점을 만든 바에스에 대해서도 "그런 건 야구하다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점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이겨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 연장 상황 동안 안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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