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선발 류현진의 승리 무산을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4로 이겼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리매치'에서 보스턴에 시리즈 2승1패 우세로 설욕했다.

이날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이 무산됐다. 1회 수비 실책에서 시작된 불운의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가 던진 것도 잊고 있었다"며 5시간 40분 연장 혈투에 대한 농담을 던진 뒤, "그의 피칭은 매우 좋았다. 1회 많은 상황이 있었지만 이후 7회까지 데미지를 최소화하며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 불행하게도 그는 승리할 수 없었지만 팀은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8회 등판을 고민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무키 베츠가 그 전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고 4번째 만나기 전에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류현진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보스턴과의 매치는 월드시리즈 리매치지만 그건 지난해일 뿐이다. 우리는 이번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있는 시리즈이긴 했다"며 보스턴과의 3연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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